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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아직도 예금에만 두고 계신가요? 많은 가입자가 원리금보장형에 자산을 방치해 수익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퇴직연금 자산의 61.8%가 예금·적금 등 안전자산에 묶여 있으며, 반면 적극적으로 ETF·TDF에 투자한 계좌는 연금 자산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오히려 장기투자를 통해 ‘연금 격차’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연금 운용 실태, 투자 방식 차이에 따른 결과, ETF·TDF 활용법까지 모두 정리했으니 노후 대비 전략에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퇴직연금 운용 실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예금·적금 등)에 자산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전체 퇴직연금 자산의 약 61.8%가 원리금보장형 상품
- 반면 실적배당형(펀드, ETF, TDF 등)은 38.2%에 불과
즉, ‘안정성’을 추구하다 보니 실제로는 연금 자산의 성장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왜 원리금보장형에 머물까?
응답자들이 안전 자산만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 “투자 경험이 없어서”
- “투자 방법을 몰라서”
- “금융상품이 너무 복잡해서”
- “시장 변동성이 두려워서”
즉,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상황이 많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월소득이 낮을수록 원리금보장형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소득에 따른 운용 차이
퇴직연금 운용 방식은 소득 수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 월 소득 400만 원 이하 가구→ 실적배당형 100% 운용자는 단 7.3%
- → 43.3%가 퇴직연금을 100%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
- 월 소득 800만 원 이하 가구
- → 원리금보장형 100% 비중이 24.6%로 감소
- 월 소득 1200만 원 초과 가구→ 실적배당형 100% 운용자는 12.3%로 증가
- → 원리금보장형 100% 비중이 17.1%로 더 낮아짐
즉, 고소득자일수록 연금 자산을 적극적으로 투자 운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연금 격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금 격차, 왜 위험한가?
퇴직연금은 장기간 쌓이는 자산이기 때문에, 투자 여부에 따라 노후자산 규모가 크게 달라집니다.
- 원리금보장형은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아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 반면 실적배당형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로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같은 기간 납입하더라도, 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오히려 더 큰 노후 격차가 벌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ETF 투자: 분산과 장기투자의 장점
최근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상품은 ETF(상장지수펀드)입니다.
-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ETF를 보유
- 특히 적극적인 투자자는 77% 이상이 ETF를 활용
- 평균 보유 ETF 개수: 1.4개 (적극형은 3개 수준)
ETF의 장점은 특정 기업이 아닌 산업·시장 전체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예: 미국 빅테크 기업을 모은 ETF, 글로벌 주식 ETF, 신흥국 ETF 등
이런 상품들은 퇴직연금 계좌의 ‘장기 투자’와 잘 맞습니다. 단기 변동은 있지만, 장기 복리 효과로 자산이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TDF 투자: 자동 분산의 매력
또 하나 빠르게 확산되는 상품이 TDF(Target Date Fund, 타겟데이트펀드)입니다.
-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
- 은퇴가 멀수록 공격적으로, 가까울수록 보수적으로 운용
- 글로벌 분산투자와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수행
예를 들어 TDF2060은 2060년 은퇴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운용, TDF2035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합니다.
현재 퇴직연금 가입자의 약 25%가 TDF를 보유하고 있으며, 은퇴 준비의 자동화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후 대비, 어떻게 운용해야 할까?
(1) 원리금보장형만으로는 부족
- 안정성은 확보되지만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2) ETF·TDF로 분산 투자
- 장기투자에 적합, 위험을 줄이고 복리 효과 극대화
-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접근 가능
(3) 장기투자의 힘을 믿어야
- 퇴직연금 계좌는 단기적 인출이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 시간이 길수록 변동성은 줄어들고, 평균 수익률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리금보장형 vs 실적배당형 예상 수익 비교표
구분 | 납입금액 (월 50만 원) | 예상 수익률 | 10년 후 적립금 | 20년 후 적립금 |
원리금보장형 | 매월 50만 원 | 연 2% | 약 6,568만 원 | 약 1억 6,000만 원 |
실적배당형 | 매월 50만 원 | 연 6% | 약 6,990만 원 | 약 2억 3,200만 원 |
차이 | 동일 납입 조건 | - | 약 420만 원 ↑ | 약 7,200만 원 ↑ |
👉 분석
- 10년만 해도 실적배당형이 원리금보장형보다 약 420만 원 많습니다.
- 20년 장기투자로 가면 차이는 무려 7천만 원 이상 벌어집니다.
- 같은 돈을 납입하더라도 운용 방식 차이만으로 노후자산 격차가 크게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FAQ
Q1. 원리금보장형은 아예 하면 안 되나요?
아닙니다. 안전자산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전액을 묶어두는 것은 위험하며, 일부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2. ETF나 TDF는 손실 위험이 크지 않나요?
단기적으로 손실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Q3. ETF와 TDF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요?
- 투자 경험이 부족하다면 자동 분산되는 TDF가 적합합니다.
- 스스로 운용하고 싶다면 ETF를 활용해 특정 섹터나 글로벌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정리
퇴직연금은 단순히 ‘적립금’이 아니라 내 노후의 월급통장입니다.
- 원리금보장형만 고집한다면 물가상승에 밀려 실질 가치가 줄어듭니다.
- ETF·TDF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을 장기적으로 활용해야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 소득이 낮을수록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연금 격차’를 줄이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안정성을 우선시해 원리금보장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배당형이 훨씬 큰 복리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퇴직연금은 단기 인출이 어려운 계좌이므로 오히려 장기투자에 적합하며, ETF·TDF 같은 분산투자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